한국의서원 세계유산 등재 세계유산 14곳
조선시대 나라 각지에 세워진 유교 교육기관 한국의 서원이 한국 14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됐다고 합니다.
6월 30일부터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43차 회의를 열고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6일 등재유산 심의를 진행한 결과 2018년 신청한 ‘한국의 서원’ 9개소를 세계유산목록에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서원 9개소는 조선 성리학 교육기관의 전형입니다.
한국서원 등재
한국의 서원은 경북 영주 소수서원, 안동 도산, 병산서원, 경주 옥산서원, 대구 달성 도동서원, 경남 함양 남계서원, 전남 장성 필암서원, 전북 정읍 무성서원, 충남 논산 돈암서원입니다.
“오늘날까지 한국에서 교육과 사회적 관습 형태로 지속되어온 성리학과 관련된 문화적 전통의 증거이자 성리학 개념이 여건에 맞게 바뀌는 역사적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인정된다”
1543년 조선 최초 서원으로 건립된 영주 소수서원 남계서원 1552년 건립, 옥산서원 1573년 건립, 도산서원 1574년 건립, 필암서원 1590년 건립, 도동서원 1605년 건립, 병산서원 1613년 건립, 무성서원1615년 건립, 돈암서원 1634년 건립했습니다.
소수서원은 가장 먼저 세워진 서원입니다.
조선 두 번째로 건립된 남계서원은 지역의 사림들이 단독으로 세운 첫 서원 입니다.
서원에 처음 누마루를 놓아 그뒤 일반적 양식으로 유행시킨 옥산서원과 학문과 학파의 중심기구로 서원을 자리매김시킨 도산서원, 선비사림 활동 중심지였던 병산서원, 성리학의 실천 이론인 예학을 완성한 거점으로 평가되는 돈암서원입니다.
한국은 1995년 경북 경주 석굴암 불국사 경남 합천 해인사 장경판전 서울 종묘가 처음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올랐어요.
창덕궁, 수원화성,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유적, 제주 화산섬 용암동굴, 조선 왕릉,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 남한산성, 백제역사유적지구,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 등재되었어요.
24년만에 14번째 세계유산입니다.
북한의 경우 고구려 고분군, 개성역사유적지구, 중국 동북지방 일대 고구려왕국 수도와 묘지가 있습니다.
‘한국의 서원’은 2011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뒤 한차례 신청을 철회하고 재신청했어요.
정부는 2015년 1월 처음 등재신청서를 냈으나 이듬해 세계유산 등재를 심사하는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반려’의견을 냈어요.
당시 반려의견을 내면서 병산서원 서원 주변 경관이 등재신청서 유산 영역에서 빠진 점을 지적하고 왜 9곳의 서원만 등재하려는지 명확한 근거를 요구했습니다.
문화재청과 외교부는 전문가들 의견을 모아 비슷한 국내외 유산들과 비교 연구를 통해 내용을 보완해 9개 서원이 16~17세기 세워진 국내 서원의 시작점이자 기준이 될만한 연속 유산의 성격임을 강조한 신청서를 지난해 1월 다시 제출했어요.
이코모스는 1년 이상의 조사를 거쳐 5월 ‘등재 권고’ 의견을 냈고 세계유산위 회의의 결정으로 8년여에 걸친 등재 추진 작업이 성공한겁니다.
서원은 16세기 중반부터 17세기까지 지방 지식인들이 조선왕조 지배이념인 성리학을 비롯한 유학을 가르치기 위해 세운 교육기관입니다.
성리학적 지식인을 키우고 지역 주요 유학자들을 제사를 지내 지역 학파를 형성했고 지역 사회의 공론을 모으고 향촌 사람들을 교화했어요.